주택시장 불황국면 진입 맞나?
주택시장 불황국면 진입 맞나?
  • 이은진 기자
  • 승인 2002.11.1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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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 건설실적 하향곡선
서울아파트 거래량도 감소세

주택 건축허가 면적과 건설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주거용 건축물 허가면적은 367만8천㎡(111만평)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6%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 5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127.7%까지 늘었으나 6월 17.4% 줄어든 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택건설실적은 9월에 4만7천804가구가 건설돼 전년과 비교해 18.5%나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1/4분기에만 139.3%나 증가했던 주택건설실적은 4월 83.2%, 5월46.7%, 6월 2.2%, 7월 6.4%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다 8월 처음으로 3.7% 감소했었다.
이와 함께 3/4분기 서울 아파트시장에서 거래량도 줄었다.
한국토지공사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3/4분기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9.6%를 기록했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5만3천128건으로 지난해 2/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아파트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비해 대폭 줄었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4분기 3만4천347건에서 2/4분기 5만5천350건, 3/4분기 5만7천280건, 4/4분기 5만7천381건, 올해 1/4분기 6만5천389건으로 급증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3/4분기 가격상승률이 지난해 3/4분기(5.2%)의 1.8배에 이르면서도 거래량은 훨씬 못 미치는 현상에 대해 부동산시장 초기 불황국면의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진 기자 ejle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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