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개지역 지방상수도 건설 등 추진
환경부가 내년도 환경관련 예산을 금년도에 비해 37.4% 늘어날 1조8천300여억원 수준으로 편성, 녹색환경조성을 위한 각종 기초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환경부가 마련한 2002년도 환경예산 투자 계획에 따르면 수질, 대기, 폐기물 관리, 자연자원 보전 등 녹색환경 조성분야의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내년도 환경시설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37.4% 늘어난 1조8천338억원 수준으로 편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수시설 확충 및 지원사업에 금년보다 44.3% 증가한 4천76억원을 배정, 광역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119개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확충키로 했다. 또 상습가뭄지역의 안정적인 수원확보를 위해 지하수 폐공 복구 및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수질오염이 심각한 농어촌 간이상수도 개량사업을 신규로 시행하고 재정형편이 어려운 일반 시·군의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을 융자지원에서 국고보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초시설 건설을 위해 전국 1천360개소에 오수처리시설을 설치, 동두천 등 7개 공단에 하·폐수 처리장을 신설키로 했으며 서울시 하수관거정비, 4대강 수질개선 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기반 구축을 위한 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하고 내년에 3천 2억원의 예산을 확보, 대구 광주 속초 등14개소에 쓰레기 매립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공공처리시설(23개소), 폐기물 소각시설(30개소), 비생매립지(25개소) 건설에도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또한 자연환경보전대책의 일환으로 전국47개소에 자연환경보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확충, 환경개선자금 및 산업화자금 지원, 환경벤처단지조성 등 환경기술개발 및 보전을 위한 투자사업을 전개해 미래 환경산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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