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조경산업 미래위한 과제
30주년 조경산업 미래위한 과제
  • 승인 2010.06.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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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6일부터 코엑스에서 대규모 행사를 하고 있다. 조경박람회를 비롯 국제세미나와 심포지엄, 작품전시회 등을 열어 조경인뿐 아니라 시민들의 관람이 늘고 있다.

한국조경업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국가비전인 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하는 역량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조경업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준비하는 ‘터닝포인트’로 조경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필자는 조경업이 한단계 더 발전하고 토목, 건축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위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조경분야의 각종 협회ㆍ단체들의 대통합을 요청한다.

현재 조경업계는 10여개 이상의 다양한 협ㆍ단체들이 난립되어 서로의 이익과 주장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가 힘을 하나로 모아 큰 축을 형성해 보다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눈앞의 이익과 자기 앞가림만 열중한다면 조경산업의 미래는 없다.

지금까지 선배들이 쌓아온 터전에서 한단계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서 자기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승적인 통합의 길에 동참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학회는 하나의 학회로, 협회ㆍ단체도 하나로 뭉쳐 규모와 조직이 갖춰진 명실상부한 큰협회로 태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경산업의 큰 틀인 업역확대문제, 타산업과의 충돌ㆍ분쟁, 정책 및 법률입법활동 등에 큰 동력으로 매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제대로 된 사무국을 설치하고 국토해양부 출신의 힘있는 상근부회장도 영입하는 등 정책과 법률활동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또 최근 부각된‘도시공원위원회’ 폐지건, 조경직제문제와 업계의 이슈인 조경기본법 제정등의 법률문제 등 조경업 현안에 사후약방문이 아닌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둘째, 조경분야 ‘싱크탱크’를 만들자. 기존 학회나 조경재단 등이 있지만 일정부분 한계가 있고 어떻게 보면 똑같은 사람들의 다른모임에 불과하다. 조경산업의 미래를 위해 통합단체에라도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연구소가 필요하다.

모든 산업은 국가발전 전략과 함께 성장한다. 정부에 선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조경분야를 확대ㆍ개척해야 조경업이 더 커지고 발전할 수 있다.

실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나 4대강살리기 사업중에도 조경과 접목시켜 조경쪽으로 끌어올 수 있는 테마가 많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싱크탱크나연구소가 필요하다.

최근 유명한 미래학자가 “도시인프라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그린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듯이 조경가의 역할이 한층 주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양기방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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