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FPRA Korea 전영창 위원장
<인터뷰> IFPRA Korea 전영창 위원장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0.04.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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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 높은 자원화 시켜야"
국내에서 공원은 ‘주말에 여가 생활을 즐기는 나들이 하는 곳’이라는 기본 개념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들에 있어서 공원의 포괄적인 개념은 놀이나, 휴양을 넘어 조경분야를 기반으로 시민, 행정, 관광, 예술 등 다분야의 교류와 융합할 수 있는 문화기반의 커뮤니티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IFPRA Korea(국제 공원 및 레크레이션 행정연맹 한국위원회)의 창립총회가 지난 2월 말에 개최 된 이후 ‘공원문화기반’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IFPRA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며 IFPRA Korea를 창설해 조경분야와 함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전영창 위원장은 국내에서 IFPRA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 파크 등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이다. 선진국들의 공원은 내국인이 즐기는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닌 관광자원으로 세계인들이 그 나라를 관광할시 꼭 들려야 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처럼 오늘날의 공원은 현대문화 유산으로의 가치가 더욱 높다. 그러나 국내 공원은 예술성과 기능성만을 강조하고 있다. 공원관리 역시 시설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외국처럼 국내 공원에는 관광자원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케팅’ 부분이 빠져 있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문화’와 접목할 수 있는 미래 공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전영창 위원장은 특히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곳에 공원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IFPRA Korea는 세계공원전문가과 함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공원문화의 기반을 잡고 공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창 위원장은 2005년 박사 논문을 통해 국내에서는 생소하게 조경프로듀서라는 단어를 도입해 공원문화기반에 있어서 조경프로듀서의 역할을 제시했었다.

전영창 위원장은 “조경은 체육뿐만 아니라 의료, 미용 등 다각적인 부분에서 접근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알아서 계획하고 설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경프로듀서에 대해 설명했다.

전영창 위원장은 법학과를 거쳐 조경학과 출신이다. 이외에도 의료산업, 지역개발, 관광아카데미, 체육분야 등 공원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했다.

“의료산업에서도 공원을 접목시킨 ‘파크골프 프로그램’으로 케어를 하고 있다. 공원문화가 갖는 의미는 다각적이다. 문화조성뿐만 아니라 케어적인 부분에서도 부가가치로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전영창 위원장은 “이를 더욱 확대해 공원문화기반을 통해 조경의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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