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포장 무엇이 문제인가? (2)
도로포장 무엇이 문제인가? (2)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2.10.19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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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포장도로 현장 품질관리 시급
규격에 맞는 골재 생산기피 문제 지적

국도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현장 품질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아스팔트 도로포장의 구성재료인 아스팔트와 골재의 수급 및 품질, 아스팔트 혼합물의 배합
설계와 아스팔트 플랜트에서의 생산에 문제가 있다고 현대건설 기술연구소는 밝혔다.
최근 아스팔트 플랜트의 수에 비해 골재를 생산하는 석산의 수가 부족한 현실에서 아스팔트
포장의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골재를 공급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석산에서는 경영상의 이유로 레미콘용 골재를 주로 생산하고, 아스팔트 플랜트에서 꼭
필요한 규격골재의 생산을 기피하고 있다.
결국 아스팔트 플랜트에서는 현재 적절히 통제할 규격이 존재하지 않는 골재를 그냥 구입하
여 사용하고 있어, 모든 아스팔트 포장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골재협회에 따르면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골재는 #780(13∼#200, 표층용), #670(19∼#200, 중
표층용), #570(25∼#200, 중층용), #4670(40∼#200, 기층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재업체에서는 레미콘용인 #57(25∼5), #67(19∼5) 등을 위주로 생산하고
아스팔트용은 주문이 들어와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영세업체들이 새롭게 설비를 구축해서 생산한다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생산
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아스팔트의 특성을 검사하고, 발주기관에서는 아스팔트 플랜트의 특성검
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생산된 아스팔트 혼합물의 수송과 포설, 다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중요
한데 현재 대부분의 국내 도로현장은 기준밀도 측정을 위한 시료가 남아있지 않아 실질적인
현장 다짐도의 적부판정에 문제가 되고 있다.
현대건설기술연구소는 현장에서의 포설, 다짐작업시에 포장업체의 밀도의 변화를 현장에서
측정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밀도관리를 해야 하며 아스팔트 혼합물의 이론최대밀도가 정기적
으로 체크 및 시공전후의 공극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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