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펜트 기획탐방 토문 엔지니어링 <3>
■라펜트 기획탐방 토문 엔지니어링 <3>
  • 손미란 기자
  • 승인 2010.01.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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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급박한 시대에 진화론자들의 ‘적자생존’, ‘약육강식’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닌 ‘현실’이 되어버렸다. TV에는 CEO 초청 강연이 편성되고, CEO 전문 잡지가 발간되는가 하면, 서점에는 CEO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CEO들을 위한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다.

CEO의 경영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성공한 CEO의 경영철학, 마인드는 물론이고 작은 습관 하나까지도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것으로 익히려한다. 이런 현실 속에 조경분야 역시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끄는 CEO의 역할과 자질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라펜트는 조경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의 CEO를 집중조명하는 ‘CEO 인터뷰’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첫 번째 CEO는 4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끌고 있는 토문엔지니어링의 김기성 대표<사진>이다.

▷첫 직장인 주택공사 근무기를 이야기해 달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를 졸업해 77년도 조경기사 시험을 합격하고 다음해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했다. 첫 발령지인 단지계획과에서 3년 동안 근무하며 다분야 전공자들과의 교류로 가장 최상의 방법을 찾게 되었고, 타분야의 업무를 이해하게 되었다. 주공에서의 10년은 조경 하나의 분야만이 아닌 다른 직종과 융합, 협업을 배운 시기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 과정에 대하여
1990년 9월 15일 토문엔지니어링 창립했다. 주공 단지계획과에서 함께 근무했던 건축, 조경, 도시계획 동료 5명과 함께 직원 40명으로 시작했다. 창업 초기 5년동안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현상설계에 매진한 결과, 창업 7년 후 처음으로 배당을 받게 되었다. 기업은 5년을 견디기 가장 힘들고, 5년을 견디면 10년을, 10년을 견디면 20년을 견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위기는 기회로 바뀌었다.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2010년은 토문엔지니어링이 창립 20주년이 된 해이다. 지난해 가든파이브에 2천800평을 분양받아 사옥을 이전했고, 지난 5일 새로운 CI선포식으로 창립 20주년의 의의를 더했다. 올 봄에는 분야별 새로운 CEO를 공개모집 할 예정이며, 창립 20주년에 걸맞은 기념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지향하는 경영마인드는 무엇인가?
직원이 중심이 되는 경영을 해야한다. 경영자의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직원들의 능력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다. 직원이 곧 회사를 평가하는 시금석이다. “직원이 곧 회사이며, 재산이다”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능동적으로 움직이도록 이끌어야 한다.

▷미래 조경산업의 흐름을 예측한다면?
“타분야를 이해하고, 타분야의 기술을 익혀라. 타분야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분야를 인정하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토목분야가 강세가 되었고, 4대강 유역의 공간을 개발하기 위해서 조경분야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는 분야의 벽을 넘어 모두가 융화되는 시기이다. 자신의 분야만 고집하기 보다는 타분야와의 융합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확장된 조경업을 위해서는 동종업계의 경쟁이 아닌 하나가 되어 조경계의 힘을 키워야 한다.

손미란 기자 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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