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경전철 고려VS인프라디벨로퍼 격돌
신림경전철 고려VS인프라디벨로퍼 격돌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9.12.0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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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제안서제출 여부가 관건
고려개발이 최초제안한 여의도~신림간 경전철사업에 한국인프라디벨로퍼가 경쟁자로 나선다. 당초 이사업은 대형컨소시엄이 제안한데다 수익성도 높지 않아 경쟁자가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3자공고된 신림경전철사업에 인프라디벨로퍼가 경쟁제안을 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여의도~신림간 경전철은 중복제안된 관악모노레일(두산중공업+RTB코리아)과 신림선(고려개발)이 서울시에 의해 병합된 사업이다. 이로인해 컨소시엄간 합병이 일어났었고, 결국 최초제안자는 고려개발을 주관사로 GS건설+포스코건설+두산중공업+삼환기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경쟁제안자인 인프라디벨로퍼는 화도~양평, 학의~고기리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금융권의 미투자로 인해 국토부와 법정소송중이다.

당초 이 사업은 최초제안자가 워낙 대규모인데다 BTO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가 아직 살아나지 않아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무임승차와 환승할인의 문제 그리고 재정지원 규모로 인해 사업성이 높지 않은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최초제안자측은 서울시에 1천250원을 서울시는 1천100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의 출현으로 인해 요금책정은 업자간 경쟁후 주무관청간의 협상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업계는 인프라디벨로퍼가 끝까지 경쟁에 참여할지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업계관계자는 “인프라디벨로퍼가 민자사업에서 경쟁의 화두를 제시했던 RTB코리아와 구성원이 같은 만큼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인프라디벨로퍼가 시공사 및 재무적투자자 등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신림간은 총연장 7.8㎞의 노선으로 정거장 10곳이 건설된다. 제안서는 내년 2월11일 제출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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