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 총 공사액 100조원대 넘어
지난해 건설업 총 공사액 100조원대 넘어
  • 승인 2002.08.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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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활성화 영향 전년대비 8.8% 증가
통계청, 2001년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

주택건축 활성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건설업의 총 공사액이 전년보다 8.8% 늘어나 지난 98년 이후 3년만에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활황과 건설업체 자격의 등록제 전환으로 건설업체수가 대폭 증가해 업체당 공사액은 지난 97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총 공사액(기성액 기준)은 107조1천850억원으로 전년보다 8.8%(8조6천690억원) 증가했다.
건설기성액은 지난 96년 106조2천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97년 119조7천억원으로 최고에 달한 이후 IMF구제금융의 영향으로 99년 이후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주택부문의 활기를 바탕으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작년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주택과 아파트, 학교, 사무실 등 건축공사와 부산신항 건설, 일반국도건설 등이 활기를 띠면서 78조5천480억원(하도급 준 금액 30조3천450억원 포함)에 달해 전년대비 18.7%(12조3천740억원) 증가했으며 전문, 설비, 전기, 통신 등 전문직별공사업은 58조9천8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0%(5조8천660억원)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국내공사액이 101조4천250억원으로 전년대비 10.1%(9조2천990억원) 늘어난 반면 해외공사액은 5조7천600억원으로 9.9%(6천300억원) 줄어들었다.
국내공사 가운데 공공부문은 47조5천87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어났으며 민간부문은 주택용 및 상업용 건축 활기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53조4천260억원에 달했다.
공종별 국내공사는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과 사무실, 학교, 호텔·숙박시설 등의 건설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건축공사가 55조9천3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토목공사는 고속도로와 도로교량, 지하철 등이 전년대비 각각 10.2%, 19.8% 줄었으나 일반도로와 항만, 하수처리장 등의 건설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8.0% 늘어났다.
특히 주택건설은 다세대·다가구 건설과 아파트 신축 등의 영향으로 기성액 증가율이 15.9%에 달해 국내 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24.8%에서 지난해에는 26.1%로 높아졌으며 호텔과 숙박시설 및 경기장건설은 월드컵특수로 각각 67.4%와 1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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