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맞아 CBSI 6개월만에 하락세
혹서기 맞아 CBSI 6개월만에 하락세
  • 승인 2002.08.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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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장마 등 계절적 영향 작용 지적
7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98.8을 기록, 지난 2월부터 상승하던 체감경기가 6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또 8월 건설경기 전망도 96.9로 나타나 본격적 혹서기인 8월의 건설경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CBSI가 하락세로 돌아서 장마와 무더위로 인한 작업의 지연과 하계 휴가 실시 등 계절적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규모별로는 중소업체(95.9)의 체감경기가 하락한 반면 대형업체(100.0)와 중견업체(100.0)는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업체가 95.5로 체감경기가 하락했으며 서울업체(101.9)는 전월보다 조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물량은 99.1을 기록하여 전월에 비해 물량이 감소했으며, 업체들은 8월(100.8)의 물량도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종별로는 주택부문(102.7)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토목부문(81.9)은 3월에 101.7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째, 비주택부문(86.6)또한 4월(110.1) 이후 3개월 째 물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업체(120.0)와 중견업체(110.9)의 주택부문은 여전히 물량이 줄지 않고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111.1)만 물량이 증가했으며 중견업체(98.3)와 중소업체(86.1)는 감소했다.
한편, 7월에도 공사비용과 인력·자재의 수급은 계속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조달(81.4)과 자재조달(84.2)지수가 여전히 100을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인건비(56.3)와 자재비(56.4)의 불안정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8월에도 여전히 자재·인력 조달의 어려움과 비용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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