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대형사 독식 가능할까
신분당선 대형사 독식 가능할까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8.06.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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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B코리아 참여 공식화 선언
지난달 말 신분당선 연장과 옥산~오창이 고시되면서 업계는 경쟁자 출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건 사업 모두 경쟁자 출현이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몇몇 업체에서 경쟁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정자~광교간 11.90㎞ 노선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의 경우 두산건설을 주간사로 대림산업, GS건설을 비롯해 다수의 대형사가 포진하고 있다. 특히 연장선이라는 특성상 타 컨소시엄의 출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유일한 대항마인 현대건설이나 남광토건 등도 신분당선 본선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사업참여를 꺼리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분당선이라는 같은 구간에 두개의 사업자가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사업참여를 고려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두산컨소시엄의 단독참여가 예상되던 신분당선 연장은 그러나 RTB코리아가 사업참여를 적극 고려한다고 밝히면서 경쟁이 발생할 전망이다.

RTB코리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공사비를 제시한다면 우선협상자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신분당선 연장 사업에 사업제안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제안한 옥산~옥창 고속도로 13.5㎞(1천842억원) 또한 경쟁구도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국토부에 제안한 31개 민자도로 중 최종 채택된 6개 고속도로 중 첫 번째 사업으로 주요 경쟁자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방어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치 않을 것이라는 것. 여기에 사업규모 또한 2천억 미만으로 높지 않아 대형사가 참여치 않을 거라는 것.

하지만 31개 사업에 들지 못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제3자 경쟁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사, L사 K사 등 몇몇 중대형사가 민자제안에 선택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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