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능공 청년층 확보·육성 시급
현장기능공 청년층 확보·육성 시급
  • 이은진 기자
  • 승인 2002.06.1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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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력난 - 숙련공 부족이 가장 큰 원인
근로환경개선 및 병역특례제도 활용돼야

건설현장의 청년층 확보 및 육성을 위해서는 병역특례제도가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4개월동안 무려 22만4천명의 건설업취업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구인난과 임금상승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심규범 박사는 이는 숙련공의 부족 및 고령화에서 유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박사에 따르면 특정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비숙련공의 경우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노동력 유출·입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부족 정도가 덜하며 임금 상승이 지속되기는 하나 그 정도가 둔화됐다.
이에 반해 숙련공의 경우 임금 상승 추세가 여전히 가파름에도 불구하고 노동력 유출·입이 거의 없고 부족 정도도 심하며 평균 연령도 47.44세에 이른다.
따라서 일정한 기능을 갖춰야 하는 숙련공의 부족은 외국인 근로자의 수입 등 단기적 대응방안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청년층을 숙련공으로 양성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제 숙련공 양성에 지침서가 될 실천방안 즉, 훈련 및 자격 직종, 숙련 등급, 훈련기관의 지역적 배치, 공고와 연계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심 박사는 건설산업 차원의 교육훈련 및 자격 체계의 구축을 위해 이를 전담할 건설산업교육훈련위원회(가칭)를 규정하고 추진기구로서 실무추진반을 가동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청년층 유입을 위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공고에서 현장실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들이 졸업 후 건설현장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병역특례기회를 부여해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진 기자 ejle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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