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60%→89% 들쭉날쭉 하수관거BTL 투찰가
84%→60%→89% 들쭉날쭉 하수관거BTL 투찰가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10.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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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사업 코오롱건설 89.2% 우선협
보령시보다 30%가량 투찰률 상승해

2주간격으로 실시된 2건 하수관거BTL에서 투찰가가 30%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울진군하수관거BTL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코오롱건설컨소시엄(울산맑은물길(주))이 금호건설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컨소시엄은 코오롱건설(3%)+포스코건설(3%)+한양(2%)+영진종합건설(1%)이 시공을 한국비티엘인프라투융자회사(75%)+엘아지생명(15%)이 재무적투자를 맡고 있다. 운영은 환경시설관리공사(1%)가 PM은 비앤피플래닝이 수행했다.

코오롱건설은 ▷건설계획 334.5 ▷운영계획 131.6 ▷공익성 40점 ▷정부지급금 479.4점 등 총 985.5점을 획득, 970.4점에 그친 금호건설컨소엄을 15.1점차로 제쳤다.

이번 사업의 향배는 11.8점 차이가 난 건설계획에서 갈렸다.

가격부분은 코오롱건설이 89.2%(486억7천800만원), 금호건설이 89%(485억9천100만원)의 공사비를 투찰,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보령시하수관거의 투찰률 60.3%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치다. 올해 첫사업인 서천군사업 84% 이후 60.3%, 89.2%의 순으로 등락을 거듭한 것이다.

특히 지난 보령군 사업은 1위를 기록한 KCC건설과 타 컨소시엄이 10%의 가량의 투찰률 차이를 보인 반면 울진군 사업은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간 0.2%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령시 사업의 경우 4파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데다 대형사까지 경쟁에 참여하면서 저가낙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울진군사업에서 투찰률이 상당부분 높아진 것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고, 특히 올해 고시된 하수관거 사업은 기본조사가 철저한 편이어서 사업물량을 절감할 수 있는 재량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공단 및 지자체 하수관거BTL사업의 경우 경쟁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저가투찰 현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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