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턴키6건, 대형사 실적 좌우
초대형 턴키6건, 대형사 실적 좌우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09.1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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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천억원 규모 대형사 몰려
철도, 도로, 수자원 등 분야별로 각각 2건의 턴키가 발주된다. 이중 4건은 2천억원대의 초대형사업으로 대형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총 6건의 턴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이들의 공사비만 총 1조5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도 노반공사 1-1공구(3천564억원), 3-2공구(2천698억원)을 이달 중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1-1공구에는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참여를 확정한 상황이고, 다수의 중견사 또한 지분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 또한 대안방식으로 동홍천~양양고속도로 11공구(2천38억원), 14공구(5천79억원) 등을 발주한다.

11공구는 한진중공업,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등 중대형사가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올 공공공사중 최대규모인 14공구는 대우건설, 삼성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두산건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공사는 대형사가 전략적 연대를 통해 참여할 공산이 커 2~3파전 구도로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또한 안동댐비상여수로(893억원), 수도권광역상수도 1단계 도수시설 개량공사(801억원) 등 2건의 턴키를 11월경 발주할 예정이다.

안동댐 비상여수로는 대우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삼부토건과, 대림산업+삼성건설, SK건설+GS건설 등으로 이합집산될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상수도 1단계 도수시설 계량공사는 GS건설+동양건설산업, 현대건설+태영건설, 쌍용건설+현대산업개발의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형턴키 6건에는 중견사의 참여가 미진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턴키발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견사 몫까지 챙길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워낙 대형사간 컨소시엄이 강해 중견사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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