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포천 원제안자 수성, 창원~부산 경쟁
문산, 포천 원제안자 수성, 창원~부산 경쟁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08.3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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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산 ●서울~포천 <대우건설>
대우, GS, 포스코, 대림 2건씩 참여


현대건설이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창원~부산간 제3자경쟁에서 승리하면서 민자도로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5파전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서울~문산, 서울~포천간은 최초제안자가 수성하면서 일단락됐다.

31일 건설교통부, 경상남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공투자관리센터가 29~31일간 서울~문산, 서울~포천, 창원~부산간 민간투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GS건설컨소시엄, 대우건설컨소시엄,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건교부 고시사업인 서울~문산과 서울~포천은 최초제안자가 수성한 반면, 경상남도 사업인 창원~부산은 경쟁제안자인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경쟁제안자가 최초제안자를 제치고 승리한 것은 지난 평택~시흥간에서 한라건설이 SK건설을 제친 이후 최초다.

8천500억원 규모의 서울~문산간은 GS건설컨소시엄이 쌍용건설, 삼환기업, 경남기업, RTB코리아 등을 제치고 최초제안자 수성에 성공했다.

GS건설컨소시엄은 GS건설을 주간사로 대림산업+대우건설+두산건설+한일건설+원하건설이 시공컨소시엄을 짰고, 신한은행이 재무적투자를 했다. 설계는 다산컨설턴트가 수행했다.

9천800억 규모의 서울~포천간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쌍용건설, 삼환기업, 경남기업, RTB코리아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대림산업+한진중공업+GS건설+한화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등으로 구성됐다. 설계는 한맥기술이 수행했다.

3천700억 규모의 창원~부산간은 경쟁제안자인 현대건설이 현대산업개발을 제쳤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현대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중앙건설+코오롱건설+KCC+화일종합건설+한반도건설+JS건설+대창건설+풍전종합건설 등이 시공을, 발해인프라펀드가 재무적투자를 맡았다. 설계는 한맥기술이다.

이번 3개 사업에서 각사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서울~문산, 서울~포천사업에 주간, 비주간으로 모두 참여해 승리했다. 현대건설 또한 경쟁제안자로 승리하며 기염을 토했다.

엔지니어링사인 한맥기술은 서울~포천과 창원~부산에서 우선협상자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주가를 높였다.

반면 경남기업과 RTB코리아는 서울~문산, 서울~포천 사업에 모두 참가했으나 우선협상자 선정에는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도공대비 1.0배의 요금과 운영수입보장이 없는 만큼 우선협상자는 향후 협상 및 건설기간중 경쟁력있는 건설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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