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노선체계 1일부터 변경
고속도로 노선체계 1일부터 변경
  • 승인 2002.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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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번호 숙지해야 고속도로 이용 편리
1일부터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번호중심으로 변경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8월 전면 개정된 ‘고속국도 노선 지정령'에 따라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체계를 단순화하고 노선번호를 정비, 1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주요노선은 두 자리 숫자로 남북 방향노선은 끝자리에 5번을, 동서 방향은 0번을 각각 부여했으며 보조노선은 두자리 숫자로 표시하되 남북방향은 끝자리를 홀수로, 동서 방향은 짝수로 노선번호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남북 방향인 서해안고속도로는 15번, 호남고속도로는 25번, 동해고속도로는 65번이며 동서방향인 남해고속도로는 10번, 익산∼포항 고속도로는 20번, 영동고속도로는 50번이 됐다.
보조노선으로 남북방향인 제2중부고속도로는 37번, 동서방향인 88올림픽 고속도로는 12번이 주어졌다.
지선은 호남고속도로 지선을 251번으로 부여한 것처럼 세 자리 수로 했고 대도시 순환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100번으로 부여한 것처럼 해당지역 우편번호에 맞추어 번호를 부여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감안, 노선번호 1번을 유지토록 했다.
1개축이 다수노선의 명칭을 갖고 있던 것은 한 개의 노선으로 통합, 서해안선의 인천∼안산, 신갈∼안산선, 영동선(신갈∼강릉)은 모두 영동고속도로(50번)로 명칭이 일원화됐다.
대도시 중심으로 분류되던 노선의 기점과 종점은 국도와 마찬가지로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바뀌어 경부선의 경우 기점이 부산, 종점이 서울로 됐다.
도로공사측은 ‘운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전국고속도로에 설치된 6천22개의 표지판과 1만3천개의 거리표지판을 모두 교체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리플렛 100만장을 각 톨게이트에서 배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종전처럼 노선 명칭보다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노선 번호를 숙지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습관에 익숙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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