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첫 삽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첫 삽
  • 승인 2007.07.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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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활성화 계기 될듯
발주물량 16조4천400억원
내년까지 3조8000억 발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이 지난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은 이날 오전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건설 예정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과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의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2005년 3월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행정도시 ‘세종' 건설사업은 충남 연기.공주 일원에 총 297㎢(예정지역 72.9㎢, 주변지역 223.7㎢)규모로 조성되며 8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0년 하반기 중 첫 마을 주민입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중앙행정기능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50만명 규모의 자족도시 모습을 갖추게 된다.

행자부 장관이 수립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에 따라 중앙인사위원회를 포함한 대통령 직속기관 4개,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법제처 등 국무총리 직속기관 12개,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건설교통부 등 부.청단위 중앙행정기관 33개 등 총 245개 단위행정기관 중 12부4처2청 등 49개 기관(2005년 기준 소속 공무원 1만374명)이 2012~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을 완료한다.

한편 행복도시에 행정도시건설청ㆍ한국토지공사ㆍ대한주택공사 등이 발주하는 공사 물량은 16조4천400억원에 이른다.

우선 이미 발주된 중심행정타운과 ‘첫마을’ 부지 조성 공사비 1천800억원을 포함해 22개 생활권 부지 조성공사에 2조1천940억원이 발주된다.

정부청사, 학교, 문화ㆍ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청사 건립에는 오는 2008년도 1조3천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5조1천511억원이 투입된다.

도로공사에는 행복도시~오송 연결도로 3천318억원을 포함해 총 12개 노선에 3조3천359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공동구 등 특수구조물에 3조원, 환경기초시설 9천700억원, 기타 공사 등에 1조7천890억원의 공사가 예정돼 있다.

또 도로 건설에 민간자본 4천356억원이 투입된다.

부지 조성, 공동구, 하수종말처리장 등 기반시설 비용은 분당ㆍ일산 등 여타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부담한다.

토공은 ▷장대교량·공동구 건설 3조원 ▷부지 조성 2조1천940억원 ▷조경·거리시설물 1조7천890억원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시설 9천700억원 등 모두 7조9천530억원의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건설청과 토지공사는 토지공급과 관련, 단독주택 건설용지의 경우 330㎡ 이하는 감정가격으로 추첨, 초과 평형은 경쟁입찰을 통한 낙찰방식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용지(분양)는 ▷60㎡ 이하는 조성원가의 90% 수준에서 추첨을 ▷60㎡-85㎡는 조성원가의 100%에서 추첨을 ▷85㎡ 초과 평형은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방식으로 각각 공급된다.

임대용 공동주택용지는 ▷60㎡ 이하는 조성원가의 60% 수준에서 수의계약 ▷60㎡~85㎡는 조성원가의 70%에서 수의계약 ▷85㎡ 초과 평형은 감정가에 의한 추첨 등의 형태로 공급된다.

■내년발주건설물량

행정도시 건설 사업이 중심행정타운과 첫마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두 3조8천억원 규모의 건설물량을 발주한다.

건설청과 토지공사 등은 우선 연내 ▷부지조성공사 3천200억원 ▷도로 공사 5천620억원 ▷특수 구조물(금강1.2교,첫마을 등) 4천600억원 등 총 1조3천420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부지조성 2천790억원 ▷중앙행정기관 등 청사건축 1조3천466억원 ▷도로공사(19.6㎞) 4천98억원 ▷특수 구조물 2천380억원 ▷환경기초시설 2천50억원 등 모두 2조4천8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 사업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중심행정타운과 첫마을 등 부지조성공사에 2조2천억원이 발주된다. 정부중앙청사, 학교, 문화.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청사 건립에는 2025년까지 5조2천억원 규모다.

도로의 경우 행정도시-오송간 연결도로 3천318억원을 비롯해 12건 3조3천억원의 신규 사업이 진행된다.

교량 등 특수구조물 3조원, 환경기초시설 등 기반시설 9천700억원, 이외 조성공사 및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구축사업 등이 발주된다.

공사 발주는 이달 중순 착공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김경환기자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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