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층높이 빌딩, 아파트 1만2천가구 건립
대우건설컨소시엄이 8조원 규모의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입찰에 단독 응모해 수주가 유력시된다.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천안시가 민간사업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미래도시사업으로, 경관이 뛰어난 저수지 변에 최고 65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45층 안팎의 주상복합 16개동 등을 짓는다.
19일 건설업계 및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안시가 업성저수지 일대 국제비즈니스파크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했다.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은 상위권 건설사 및 지역업체, 금융사 등 19개 업체가 참여했다. 건설사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SK건설, 두산건설, 대우자판건설 및 코오롱건설, 한화건설, 계룡건설, 신동아건설, 금호산업, 고려개발, 한라산업개발 등이 손을 잡았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산업은행(12%), 다올부동산신탁(2%)이 지분출자를 통해 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지역 건설업체인 도원이앤씨, 한성개발, 신진종합건설, 한림건설, 우석건설 등도 포함됐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은 사업제안서 제출 직전에 포기했다. 천안시 측은 심사를 통해 다음주 중 최종적으로 민간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토지보상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에 땅값이 오르기 전에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9년중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현재 진행중인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착공도 앞당겨질 수 있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추진된 공모형 PF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이고, PF방식으로 공모되는 첫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6조~8조원으로 예상되며 사업부지 매입비만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가 민간자본과 손잡고 개발하는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시의 북부지역인 부대동과 업성동 일대 291만6천㎡에 국제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국제금융 및 무역시설과 업성저수지 일대의 호수 공원시설, 주거단지,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사업지 중심부에는 65층(290m 예상)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이 초고층빌딩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프리미엄급 오피스가 들어선다.
또 45층안팎 높이의 주상복합 16개동 총 3천가구가 공급되며, 일반아파트는 8천600가구, 단독주택은 400가구가 공급된다.
천안시는 전체 사업부지의 13% 수준인 주거시설 부지에 1만2천여 가구를 지어 3만3천여명 가량의 상주인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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