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RO(역삼투압) 방식 대형 담수플랜트 수주
두산重, RO(역삼투압) 방식 대형 담수플랜트 수주
  • 승인 2007.07.23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지난 16일 1억8천만 달러 상당의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방식의 대용량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에서 발주처인 SEPC(Shuaibah Expansion Project Company)社 대표인 모하메드 아부나얀(Mohammad Abunayyan) 회장과 두산중공업 이남두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쇼아이바(Shuaibah) 담수플랜트 확장공사에 RO 방식의 담수플랜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MSF(Multi-Stage Flash, 다단증발) 방식의 담수플랜트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40%로 세계 1위를 고수해온 두산중공업이 담수사업 다각화를 위해 RO방식의 담수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4년 준공한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담수플랜트에서 MSF와 함께 RO 플랜트를 수주,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MSF+RO) 공법을 적용한 바 있다.

쇼아이바 담수플랜트 확장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인 메카가 있는 제다 지역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사우디 국왕의 특별 지시로 긴급히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하루 담수생산량 15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09년 2월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박윤식 전무(담수BG장)은 “세계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두산의 지명도와 기술력에 힘입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시발점으로 RO뿐만 아니라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담수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O방식의 담수플랜트는 중동을 포함하여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규모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중동지역에서는 RO방식의 대용량 해수담수화 플랜트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방식의 담수플랜트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5년 미국 템파에 소재한 RO/수처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한편,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말 중동 두바이에 담수R&D 센터를 설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