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수출저하 따른 판매 감소
건설기계, 수출저하 따른 판매 감소
  • 승인 2002.05.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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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동기대비 8.7% 줄어
각종 건설경기 지표가 호전되며 내수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수출저조로 인해 건설기계 판매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는 지난 1·4분기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제작업체들이 이 기간중 판매한 굴삭기와 로더, 불도저 등 건설중장비는 8천5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천412대보다 8.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3천869대로 전년동기(2천810대)에 비해 37.7%나 급증한 반면 수출은 4천726대에 그쳐 전년(6천602대)보다 28.4% 줄어들었다.
협회는 국내 건설경기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내수판매가 증가세를 시현했으며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부진을 면치못해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종별 판매량은 굴삭기 내수는 2월과 3월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수출은 두달연속 증가세를 보여 3천243대가 팔려나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천843대보다 14.1% 증가한 수치다.
볼보건설기계가 지난해말부터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우건설기계도 전망치 대비 110%를 초과 판매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로더는 490대로 지난해의 433대보다 13.2% 증가했으며 펌프트럭은 8대가 판매돼 지난해(2대)를 크게 앞질렀다.
이에 비해 지게차는 현대중공업의 생산과 판매량이 네배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업계 전체의 판매량은 4천851대로 지난해의 6천124대보다 20.8%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체 건설기계 판매고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중 생산량은 8천935대에 그쳐 전년동기의 9천510대에 비해 6.0% 감소했다.
관련업계는 다세대와 다가구, 아파트등 주택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내수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은 세계경기의 회복이 지체되고 있어 감소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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