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BTL 경쟁구도 더 심화
하수관거BTL 경쟁구도 더 심화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07.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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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이상 경쟁될 듯
평가배점 대형사 위주 편성


지난달 29일 일제히 고시된 올해 하수관거BTL사업은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배점기준이 대형사 위주로 맞춰져 있어 중견사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고시된 하수관거BTL사업의 경쟁률이 최소 3파전 이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관리공단이 자체평가를 하는 이번 고시사업은 원주시, 보령시, 서천군, 문경시, 칠곡군, 울진군, 포항시 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은 내달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을 예정으로 각 건설업체는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제안서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

1천271억원 규모의 원주시 사업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두산건설, 경남, 계룡건설, 삼호, 남양건설, 태영, 한진중공업, 이수건설, 대림산업이 준비중이다. 이 사업은 사업규모가 큰만큼 대형사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588억원의 보령시 사업은 금호산업, KCC건설, 성원건설, 남양건설, 롯데건설, 고려개발, 이수건설 등이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중견사간 경쟁을 보이는데다 성원건설과 계룡건설이 리벤지전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구도가 복잡해 진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사업비 341억원 소규모 사업인 서천군은 벽산건설, 삼호, 경남기업, 성원건설, 삼부토건 등 중견사가 준비중이다.

966억원의 문경시 사업에는 금호산업, 태영, 신동아, 금광기업, 풍림산업, 신동아건설, 고려개발, 한진중공업, 성원건설이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857억원 규모로 사업성에서 다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칠곡군은 금호건설, GS건설, 한화건설, 한진중공업, 화성산업, 성원건설, 한진중공업이 준비하고 있다.

644억 규모의 울진군 사업은 금호건설, 코오롱건설, 신동아건설, 한화건설, 한진중공업, 삼호, SK건설, 두산건설, 현대건설, 화성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1천282억원으로 최대 규모인 포항시 사업은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한양, 남양건설, SK건설, 태영, 현진이 출사표를 낼 전망이다.

올해 하수관거 사업에는 성원건설, 남양건설, 고려개발 등 중견사가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형사 또한 지난해 높은 승률을 보였던 금호산업과 현대건설이 다수의 사업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BTL사업은 가격배점의 하향 조정과 더불어 기술평가점수 폭이 높아져 중견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중견사 관계자는 “가격점수가 20점 줄어든 것까지는 부담이 되지 않지만 기술점수평가 폭이 높아진 점은 중견사에게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사업에 중견사는 소규모 사업에 참여하거나, 대형사의 협력사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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