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청라지구 우선협 박탈
대우건설 청라지구 우선협 박탈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07.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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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간 내부갈등이 주요원인
포스코건설 우선협상권 승계


대우건설이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의 우선협상권을 박탈당했다. 우선협상자 선정 취소는 컨소시엄간 내부갈등이 주요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일 한국토지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협약체결의 지연으로 대우건설의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 우선협상권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차순위자였던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건설공제조합이 발행한 620억원의 협약체결 보증금을 토공에 제출했다. 이 컨소시엄은 향후 2~3개월내 실시협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6조3천억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은 지난 8월 국제 공모를 통해 대우건설컨소시엄을 선정하바 있다. 이때 경쟁자는 포스코건설이었다.
대우건설의 우선협상권 취소는 컨소시엄간 내부갈등으로 인한 협약체결 지연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토공은 지난달 27일 대우건설컨소시엄의 우선협상권을 박탈했다.

토공 경제자유구역사업처 관계자는 “7개월 이상 협약체결이 늦어져 원활한 사업추진이 불가능해 대우건설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시킨 것”이라며 “대우건설로부터 이행보증금 630억원을 차질없이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서울보증으로부터 사업비 6조3천억원에 대한 이행보증서를 토지공사에 제출한바 있다.

포스코건설로 우선협상권이 넘어간 국제업무타운은 오는 2017년까지 6조2천990억원을 투입 총 127만2천727㎡의 터에 국제금융·비즈니스 중심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롯데건설+두산건설+쌍용건설+삼환기업+신세계건설+코오롱건설+KCC건설+한라건설+서희건설로 시공사를 구성했다. 재무적투자는 외국계투자자인 팬지아캐피탈을 비롯해 하나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 대한생명, 동부화재 등이 참여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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