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서 11억불 플랜트 공사 수주
현대重, 사우디서 11억불 플랜트 공사 수주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7.06.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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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4억불의 초대형 발전담수설비 건설 맡아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1억불 규모의 초대형 발전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는 최근 미국 GE 및 프랑스 시뎀(SIDEM)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주처인 ‘주베일 파워 앤 워터(Jubail Power & Company)’사로부터 총 공사대금 34억불에 이르는 초대형 발전담수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 중 11억불 규모의 발전설비 공사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이 공사는 사우디 정부의 발전ㆍ담수시설 중장기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2010년까지 사우디 동부의 주베일 지역에 총 발전량 2천800MW급 화력발전소와 1일 생산규모 80만㎥급 담수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사우디의 발전담수공기업인 마라피크(Marafiq)사를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특히 현대가 공사를 맡아 건설하게 될 2천800MW급 발전설비는 중동지역 최대의 발전용량으로 기록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는 이 발전설비의 기자재 제작 및 설치, 해수 유출입설비, 현지 토건 업무 등을 수행한다.

현대는 공사 수주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쳤으며, 막판까지 일본과 유럽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는 지난 2005년 쿠웨이트 KOC사로부터 12억5천만불 규모의 초대형 원유수출설비를 수주하고, 2006년에는 일본의 치요다사와 컨소시엄을 맺어 카타르에서 1조7천억원의 GTL(Gas To Liquids, 천연가스 액체석유화) 설비를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잇따라 초대형 공사를 수주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의 유입으로 관련 플랜트 공사의 발주가 꾸준히 늘고 있어 추가로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rosi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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