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력 근본적 대책 시급
건설인력 근본적 대책 시급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2.04.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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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기능 인력 태부족
최근 건설경기 활황 및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여 건설인력 부족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설현장의 인력시장은 고령화는 물론 인력부족으로 인하여 공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건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건설 현장 인부들은 임금에 따라 쉽게 다른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 인맥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10여명 이상씩 이탈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힌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숙련공이 3만 5천명, 비숙련공 1만 5천여명 등 건설인력 총5만여명이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고 추정한다.
한편 건설현장에서는 동남아시아인과 조선족 불법체류자가 급속히 늘어 20%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심규범 박사는 “최근 건설경기 활성화로 건설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나타났다. 하지만 비숙련공의 인력부족보다는 숙련공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초보 기능공이 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대략 4∼5년, A급 숙련공이 되기까지 약 8∼9년이 필요하다. 최근 30대 이하의 연령대가 감소하고 40대이상의 연령대만 증가함으로써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박사는 “숙련도 저하로 생산성 하락, 임금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고 공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라며 “청년층의 자발적 진입을 위해 직업으로서의 비전, 산업 차원의 복지 확충과 체계적인 육성책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힌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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