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가호안’ 수주 격돌
‘광양항 가호안’ 수주 격돌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2.04.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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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물산·대우 한판 승부
지하철9호선 공구별 2개사 대안

올해 최대 공사인 '광양항 3단계 준설토투기장 가호안 축조공사'의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국내 3대 건설업체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안입찰 대상인 서울지하철 901공구에는 대우와 울트라가, 902공구에는 현대와 울트라가 각각 대안설계로 입찰에 참여, 자웅을 겨루고 있다.
조달청은 턴키 및 대안으로 발주된 이들 3건(총공사비 5천323억원 규모)에 대해 입찰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 같은 경쟁구도가 형성돼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총공사비 2천611억원이 계상된 광양항 3단계 준설토투기장 가호안 축조공사의 경우 삼성물산이 50% 대림산업 30% 동광건설(13%) 남화건설(5%) 남인종합건설(1%) 등과 한 팀을 이뤘다.
또 현대건설은 73%의 지분율을 갖고 남양건설(15%) 남도건설(12%) 등 지역소재 건설업체와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51.5%)은 현대산업개발(25%) 보성건설(20%) JH건설(1%) 신영종합건설(2.5%) 등과 함께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대안입찰공사 제901공구의 경우 대우는 삼성물산(35%), 신한은 건백종합건설(10%), 쌍용은 (주)효성(35%), 울트라는 삼광기업(1%), 삼부토건은 전남소재의 가산토건(1%)과 각각 공동수급체를 구성했으며 이중 대우와 울트라가 대안설계안을 제출하고 나머지는 원안설계로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제902공구는 901공구와 같이 대안으로 집행되며 쌍용 울트라 삼부토건 외에 현대건설이 한진중공업(49.5%)과 손잡고 경합을 벌이며 이중 현대와 울트라가 대안설계로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이중 쌍용과 삼부토건은 1공구와 같은 구성원과 지분율로 2공구에 참여하지만 울트라의 경우 삼광기업의 지분율을 2%로 올려 도전장을 냈다.
이들 3건의 턴키공사 입찰은 지난 26일 실시됐으며 내달 중에는 설계점수 결과가 발표, 최종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전망으로 이에 대한 건설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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