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52개 기관 불필요한 자산 매각
예산처, 52개 기관 불필요한 자산 매각
  • 승인 2002.04.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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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전자조달 1조5천억원으로 확대키로
‘2002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추진계획'이 기획예산처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창현)에 의해 확정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전자조달 규모가 1조5천890억원까지 확대되고 KT, 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에서 6천400억원 상당의 자회사를 매각하게 된다.
또 자산관리공사와 석탄공사 등 공기업과 21개 정부산하기관이 올해 인력 1천166명을 줄이게 되며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52개 기관은 불필요한 자산을 팔아 7천518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게된다.
기획예산처는 경영혁신을 위해 전자조달을 확대하고 정보기술을 활용,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며 지식경영체제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혁신 대상기관은 13개 정부투자기관과 8개 출자기관 등 21개 공기업과 101개 정부출연기관, 33개 보조기관 59개 위탁기관 등 21개 부처의 총 214개 기관으로 인력감축과 경상비 절감 등 2천880건의 경영혁신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또 조직내 경쟁체제를 강화하고 핵심역량 위주로 정예화하며 기관별 특성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사항을 발굴, 개선하기로 하고, 이와 함께 성과관리시스템 및 이사회의 역할 강화, 임원경영계약제도입 등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 8천139억원, KT 2천186억원, 가스공사 91억원, 조폐공사 56억원 등 공기업의 전자조달 규모가 1조5천890억원까지 확대된다.
또 자산관리공사는 기금업무량 감소 등을 반영해 인력 300명을 줄이고 석탄공사도 업무량 감소를 이유로 정원의 10%인 270명을 감축하게 된다.
우정사업진흥회는 2단계 분사에 따라 248명을 줄이고 부산교통공단이 69명, 보훈복지의료공단과 지원재생공사가 각 28명,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10명을 감축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리공단과 고속도로 정보통신공사의 지분(151억원)을 매각하고 토지공사는 한국토지신탁의 주식(1천억원)을, 농업기반공사는 농지개량(50억원)을 매각하는 등 7개 공기업이 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또 KT가 통신기술 등 4개 자회사를 민영화하고 한국전력은 파워콤 등 4개 자회사를 매각(1천974억원)하게 된다.
한국전력은 173억원에 상당하는 비업무용 부동산 및 불용품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928억원 상당의 4개 스포츠센터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350억원 규모의 평택목장 토지를 매각하는 등 52개 기관이 82건의 자산을 팔아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소방업무와 오수처리 등을, 한국도로공사는 5개 휴게소와 4개 주요소를 위탁하는 등 44개 기관에서 54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게 된다.
이와함께 부산교통공단은 운영과 건설부문으로 분리하고 가스공사는 전자입찰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14개 공기업과 68개 산하기관에서 분기별 예산집행계획을 수립, 예산운용의 효율화를 추진하게 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신청서류 감축과 수수료 인하, KT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신용카드 수납범위확대 등 고객 불편사항 개선과제 421건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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