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규모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건원컨 선정
10조원규모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건원컨 선정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04.30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관리비 3천억 규모 산정
모두 1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에 종합관리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건원 엔지니어링, 유신 코퍼레이션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4일 미측과 기술양해각서(E-MOU)에 의거, 미군기지이전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사업관리업체(PMC) 우선협상대상자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사업통제, 기획 행정관리, 발주 및 계약 지원, 설계 시공관리, 품질 환경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측은 이 사업에 1천600억원을 산정해 놓고 있으며 미측도 이에 상응하는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관리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지난 2일부터 3주간의 합숙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CH2M HILL-건원, ITM 코퍼레이션, 토펙 엔지니어링, 유신 코퍼레이션 등 4개사로 구성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PMC는 참가자격(RFQ) 심사 → 제안요청서(RFP) 제공 → 제안서 접수 및 평가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협상 → 계약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은 한미 양측이 각각 5명의 평가위원을 지명해 총 10명의 ‘제안서 평가 선정위원회'를 구성, 공정성·투명성·전원합의제(CONSENSUS)라는 3원칙하에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참가자격 심사를 통과한 5개 컨소시엄에 2차에 걸쳐 제안요청서(RFP)를 제공한 뒤, 지난달 30일 4개의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평가는 기술제안 70%, 가격제안 30%로 나누어 관리계획, 핵심인력, 과거실적, 비용 등 4개 주요 분야와 12개 세부 항목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H2M HILL-건원'은 미국 CM(건설사업관리)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CH2M HILL'과 월드컵 경기장 건설사업을 관리한 '건원 엔지니어링',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한 '유신 코퍼레이션'과 ‘ITM 코퍼레이션', 주택 산업 공공시설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토펙 엔지니어링' 등 대규모 건설사업 관리와 감리 경험이 있는 업체로 구성됐다.

정장희 기자 h2hide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