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소형주택의 공급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봉균 원장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서울은행 중견실업인조찬회'에서 ‘한국경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가운데 56% 가량이 주택구입용이라는 조사가 있는데 이같은 주택구입용 가계대출은 당분간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는 주택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소형주택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문제와 관련,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물류중심이 된다는 것은 남한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그렇게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고 남북문제 해결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전쟁위험 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부수적으로 봐도 6%를 넘거나 이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도 상반기에는 중립정책으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안정위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리는 전적으로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시장기대에 맞춰 소폭 올리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