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텍처(Cybertechture)
사이버텍처(Cybertechture)
  • 승인 2007.03.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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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보된 미래건축
<인터뷰> CEO 제임스 로
우리는 어떠한 공간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의 생활공간은 기술적으로 ‘유비쿼터스-홈(u-home)’ 수준이다.

‘u-홈’의 네트워크 공간이 ‘u-시티’이다.

‘u-홈’은 홈 오토메이션과 유비쿼터스의 만남이다. 홈 시어터, 에어콘 등 가전제품들을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거주자의 안전을 위한 자동도어와 인식시스템을 가동한다.

진화된 삶의 공간은 어떨까.

아파트 타워에 들어서면 입주자에 부여된 전자태그(RFID)로 자동도어와 인식시스템을 가동한다. 개별 세대에 들어서면 온도 및 체온센서를 가동, 에어콘의 자동온도제어장치를 가동한다.

발코니에 설치된 대형유리창에 건물 바깥의 풍경을 감상한다. 풍경을 뒤로하고 유리창은 대형 LCD(PDP) 화면으로 바뀐다. 화면에는 세계 어디든 원하는 곳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일본의 후지산, 뉴욕의 자유여신상, 제주 한라산 등이 선택에 의해 입주자의 시선을 잡는다.

욕실에 들어서면 센서가 작동, 신체 건강을 체크한다. 몸무게, 혈압이 자동 체크되어 몸상태를 자가 진단한다. 이들 체크 항목은 전문의사와 네트워크, 상시 의료진단시스템으로 가동된다.

욕실을 나오면 거실의 색조가 바뀐다. 전화벨은 없다. 휴대폰이나 집 전화는 전화벨 대신 거실의 색조를 달리한다. 오렌지색이면 휴대폰을 집어든다. 거실의 색조가 블루톤으로 바뀐다. 인터넷 메시지를 확인한다. 핑크빛으로 바뀐다. 휴대폰 문자메시지 도착을 알린다.

고가의 그림액자나 조형물이 필요없다. 액자로 구성된 화면으로 보고싶은 유명화가의 그림이 시선에 잡힌다. 조형물도 폴로그램으로 형상화된다.

이것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사이버텍처(Cybertecture) 아파트 타워이다.

■제임스 로에 의해서 개념화

◇사이버텍처=사이버텍처는 사이버(Cyber)+Architecture가 합쳐진 합성이다. 건축 디자인과 IT 기술의 융합한 건축시장의 미래세계이다. 기존의 건축 설계에 IT기술을 가미해 설계 환경, 각 부분에 사이버 기반의 솔루션을 통합하고 융화하는 새로운 건축설계 분야이다.

‘u-홈’이 유비쿼터스 제품과 디자인(설계)을 전기설비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나누어 진행, 효율의 극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건축시장에선 기획 단계에서 제외되는 제품이 많다.

사이버텍처는 이러한 ‘u-홈’의 세팅과 달리 건축 설계부터 IT제품을 고안해 설계, 건축 디자인과 유비쿼터스 제품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반영하고 있다.

사이버텍처는 지난 2001년 제임로 로(James Law)에 의해서 개념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계이다.

제임스 로는 지난해 11월 30일 KT에서 주관한 ‘u-city International Conference'에 참석, 해외사례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면서 사이버텍처에 대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급속하게 네트워킹화, 세계화 되어감에 따라 사어버텍처는 건축과 IT기술이란 두 세계를 융화한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을 정립했다”고 말하고 “사이버텍처는 공간과 건축설계를 미래 지향적인 균형에 의해 통합한 하이 테크놀러지로 진보적인 프로젝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첫 사이버텍처 아파트 타워

실시간 가상 조망·최첨단 건강진단 설비 갖춰

■두바이 iPAD 타워

두바이 iPAD 타워는 비즈니스 베이에 위치한 세계최초의 사이버텍처 아파트 타워이다.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iPAD는 사이버텍처 기술의 총아이다. 기술,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사이버텍처의 상징성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iPAD는 231세대로 26층의 인테리전트 아파트이다. 절반이 넘는 세대가 그림처럼 펼쳐진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나머지 세대는 두바이 중심지인 ‘Burj 두바이 타워’를 조망하고 있다.

이 타워의 지하층에는 매력적인 온천탕인 iSpa를 갖추고 있다. iSpa는 거주자 전용 클럽하우스내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야외 iSport Arena는 런닝 트랙, 농구코트, 야외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iSpa는 디지털 워터, 리얼 워터, 디지털 프로젝션이란 테마로 디자인됐다. 이들 테마는 다양한 복합기능을 창조한다.

야쿠찌(Jacuzzi)라 불리는 워터루프 터치스크린은 수중에서 영화와 뉴스도 볼 수 있고 아이 언더워터 콘서트 기능으로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또한 풀장 바깥에선 울트라소닉스피커를 사용, 헤드폰없이 덱 체어에 누어서 아무런 방해도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iPAD의 각기 세대는 세대별로 센서에 의해 음성인식, 벽공간의 시각화 등으로 건강, 공간, 개인희망에 맞춘 주문형 설계, 아티피셜 인테리전트, 비디오오디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의 통상적인 복도에 벽 패널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추어 주문 설치되고 침실과 거실사이의 벽이 자동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iCustomization’과 ‘iWall’ 기능이 있다.

또한 거실과 식당이 회전, 창밖 가시공간을 필요에 따라 최대한 확보하는 ‘iRotation Room’기능도 갖추고 있다.

세대별 입주자간 네트워크를 위해 ‘iFamilly’ 와 ‘iMessaging’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아이패밀리 장치를 부여받은 거주자는 세계 어디에 있든 이 장치를 인터넷과 연결해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IT기술, 설계 반영 독자 시스템 개발

■회사소개

제임스 로 사이버텍처 인터네셔널은 국내의 인텔리전트 빌딩, 사이버 아파트 등과 같은 개념의 건축물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사이버텍처 프로젝트의 설계와 건축부분의 글로벌한 전문적 컨설팅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건축설계, 시설기반 및 도시설계, 새로운 비즈니스와 통신모델의 전략적 설계, 진보적인 시장조사와 고객지향적인 제품 등이 이 회사 사이버텍처 프로젝트의 강력한 사업추진력이다.

이 회사는 IT기술과 설계의 공생적 균형에서 현재와 미래세계를 창조하며 설계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사이버텍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싱가포르, 두바이, 중국, 스리랑카, 홍콩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 텔레콤의 쌍방향 사이버텍처 센타, 전자동 사이버 홍콩의 우체국, Electronic Arts사의 세계 최초의 Electronic Arts 체험관 등을 설계했다.

이밖에 홍콩 Peak Tower의 EA 체험관과 홍콩 최초의 뉴제너레이션 AMC Cinema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CEO 제임스 로

“한국시장 사이버텍처 성장 가능성 크다”

■제임스 로(James Law) 누구인가

James Law Cybertecture International의 CEO인 제임스 로는 IBM과 함께 작업한 세계 최초의 ‘Morphable 하우스’ 등 세계에서 혁신적인 사이버텍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다.

제임스 로는 미국의 World Trade Center Tower에 Cybertecture Memorial Plaza의 개념적 설계에 참여했다.

제임스 로는 영국 왕립 건축 협회의 일원이다.

그는 UN의 세계 유적지 보호를 위한 가상 디자인과 관련된 프로젝트의 자문을 역임했다.

-두바이 iPAD에 대해 설명해달라.
▲세계에서 유일한 플랜이다. 최첨단 건물로 세계에서는 물론 두바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주거의 토탈 솔류션을 갖춘 첫 사어버텍처 건물이다.
이 건물은 첨단 기술을 포용하고 있는 건축의 미래상이다. 이 건물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iPAD는 미래의 삶을 창조할 수 있는 진정한 사이버텍처 아파트로서 오토메이션, 정보, 엔터테인먼트와 IT기술의 새로운 디지털라이프를 구현한다.

-사이버텍처란.
▲사어버텍처는 인간 경험이 공간과 기술을 통해 향상되는 세상에서 21세기 새로운 설계와 건물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사례로 두바이 iPAD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가장 새롭게 생활하는 건물로 개념화하고 있다. 세계의 건설시장은 ‘어디에 사는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 소비자들은 생활하는 공간에 IT기술을 어떻게 손에 넣는가를 지양한다.
사이버텍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첨단기술과 건축설계가 만나는 장이다.

-‘u-홈’과 ‘사이버텍처-홈’의 차이점은.
▲‘유-시티’는 콘트롤이다. 사이버텍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u-시티’는 중심에 중앙제어장치(CPU)와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지하구조물에 설치한다. 또 세대별로 상호 연결된 유비쿼터스 설비를 가동한다. 세대별 컨트롤에 중점을 둔다. 에어콘디션, 가전제품, 홈시어터 등 홈 오토메이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세대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기에 가스와 전기 자동검침, 외부침입방지 등 안전 등을 중앙통제방식으로 제어한다.

‘u-시티’에 기반이 되는 유비쿼터스 통제장치 등 기술이 사전 설정되어 고정화된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데 따른 기반설비와 개별 ‘u-홈’과의 연계 교체를 위한 비용 등 투자리스크가 상존한다.

‘사이버텍처-홈’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텍처-시티’는 네이로 네트(Neuro Net)로 연결된 건물집단을 말한다. 건물은 각기 CPU를 갖추고 있다. ‘사이버텍처 시티’는 건물별로 기술이 조직화되어 있어 새로운 기술도입과 적용에 용이하다. 이러한 이유로 기술도입에 따른 리스크가 적으며 초기 부담은 있지만 향후 도입운용에 따른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는.
▲한국 시장에서 사이버텍처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삼성과 현대 등 대형건설사와 사이버텍처 사업을 위한 협의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은 신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에서 유-시티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한국정부와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유-시티를 기반으로 한 개별 건물에 대한 사이버텍처의 컨셉을 도입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사이버텍처는 듀바이, 인도, 중국,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소비자 성향이 고급화 추세라는 점에서 사이버텍처 성장 가능성은 크다.

김경환부국장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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