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평면계획 새로운 접근 필요
아파트평면계획 새로운 접근 필요
  • 승인 2002.04.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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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전면배치’ 고정관념 깨야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안방이 전면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있다.
명지대 박인석 교수는 16일 안방후면배치 아파트평면 거주자의 반응평가 연구논문을 통해 안방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설문조사 결과 안방을 침실+가족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17.9%에 머물고 있어 그동안 안방은 부부의 침실 뿐 아니라 접객, 가족행사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었으나 최근에는 침실전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가족공용 공간기능이 없어진 안방을 굳이 전면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논거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교수는 후면배치 안방에 대한 선호도는 보편화돼 있지 않으나 안방후면 배치평면 선택의향(매우 선호하지 않음 1점, 매우 선호함 5점) 조사결과 후면배치 평면거주자의 선호도가 3.05로 일반평면 2.34보다 높게 나타나 후면배치를 선호하는 일정계층이 존재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박교수는 후면배치 안방거주경험이 일반화될 경우 이를 선호하는 계층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방이 남향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의 경우 후면배치평면은 73.7%에 달했으며 일반평면도 43.3%를 보였다.
박교수는 안방후면배치는 아직 보편적으로 선호도가 높지 않지만 거주경험이 보편화될 경우 거실과 안방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 규범화된 우리나라 아파트 단위주거 평면계획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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