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수주액 큰 폭 증가
1분기 건설수주액 큰 폭 증가
  • 승인 2002.04.2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도 동기대비 53.9% 늘어나
국내 주택경기가 활기를 띠고 해외수주도 살아나면서 올 들어 건설업체들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건설업체들의 국내공사 수주액은 9조6천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조2천509억원보다 53.9% 늘어났다.
이는 외환위기 전인 97년 1~2월 수주액의 113%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 들어 2개월간 공공수주는 2조3천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4% 늘어난 반면 민간수주는 7조2천454억원으로 65.2% 증가, 국내부문의 경우 주택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민간공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수주 증가와 함께 해외수주액도 큰 폭으로 늘어 건설업체들의 1/4분기 해외수주는 19억3천5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7천622만달러보다 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1/4분기 국내외 수주액은 현대건설이 이란에서 12억달러짜리 가스플랜트를 수주한데 힘입어 지난해(1조8천773억원)보다 22.8% 늘어난 2조3천44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내 수주액에서 1위를 지켰다.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에서만 1조16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지난해 동기보다 60.2% 늘어난 1조4천675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또 대림산업은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부문에서 수주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2천350억원에서 올해에는 8천88억원으로 수주액이 크게 늘었으며 LG건설도 4천3억원에서 6천982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4분기 대규모 그룹 공사 등으로 수주액이 1조5천600억원에 달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1/4분기 수주액이 절반 수준인 8천300억원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속성상 일반적으로 1/4분기 수주액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큰 폭의 수주액 증가는 건설경기 회복의 징후"라며 “올해의 경우 무엇보다 주택부문의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