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물 ‘사회적·경제적’ 가치 매우 높다
초고층 건축물 ‘사회적·경제적’ 가치 매우 높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7.01.2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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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고강도 콘크리트 시장 ‘고부가가치’
삼표 고성능 특수콘크리트 연이어 출시
우리나라는 40층 이상의 주거건축물 수에서 세계 4위이고, 세계 100대 주거용 건물 가운데 9동이 국내에 있으며 이는 세계 3위에 속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것을 포함하면 100층 이상 혹은 500m이상인 건축물 수에서는 미국이 5개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은 4개, 아랍에미레이트는 1개, 대만이 1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산 제2롯데월드(107층/494m)가 공사중이고 부산월드비지니스센터(103층/450m),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112층/552m), 서울 상암동 국제비즈니스센터(130층/580m), 송도 인천타워(151층/610m) 등 모두 5개의 초고층 프로젝트의 건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2012년에는 세계 10대 초고층 중에 4개 이상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해 연말 한국초고층건축포럼 제7차 국제심포지엄에서 건산연 이복남 박사가 발표한 ‘도심에서의 초고층 건축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초고층 건립의 최첨단에 서있다.

최근 최고층 건축물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콘크리트업계에서는 고강도를 속속 개발하면서 고부가가치로서의 ‘블루오션’이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건설교통부 건설혁신 R&D VC-10 과제의 하나로서 1천미터 규모의 초고층 건설기술 개발 및 건립을 추진하는 Sky 1000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2012년경에는 국내에 1천미터 규모의 초고층 건립이 시작될 전망이다.

2010년까지 40~50조원 이상 발주가 예상되는 세계 최고층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이 현재 500~800m 높이로 지어지고 있으나, 향후 예상되는 1천미터 이상 규모의 극초고층 빌딩시대를 대비한 국가 전략적 차원의 접근이 시작된 것이다.

초고층 건물의 도시 경관에 대한 영향과 교통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 주상복합 중심의 초고층 건립에 따른 부적합한 투기 등 사회적 반 감정 및 부정적 인식의 문제, 초고층 건축물 건립에 부적합한 법률적 제약 조건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어야 할 시점이다.

사회적 파급영향

초고층건물은 도심 속의 건물도시로 표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100층 이상의 업무용빌딩에는 1만명 이상의 상시 근로자가 있고 또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이동 인구가 5만명 정도가 발생된다고 한다.

따라서 초고층건물이 들어서는 지역 주변은 지역 사회에 커다른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해 교통이 복잡해져 불편 사항도 커질 수 있으며, 주변 건물이나 상권에 프리미엄이 늘어나게 되는 경제적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커질 수 있다.

한편 높이 500m 이상 랜드마크 건물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만들 것으로도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영향

일반적으로 100층 이상의 건축물은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서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이것은 단지 건물 자체로 한정해 투자비 대비 수입비용을 따지면 분명 경제적 손실이 클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고층 건물을 건설하는 이유는 자체 수입보다는 건물로 인한 부가가치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이나 상암지역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건축물을 신축하게 된다면 최소 1조5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철골조구조물의 규모가 1.5조원이 투입된다면 철근, 레미콘, 거푸집 등의 재료와 커튼월 등 타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6천여억원에 이른다.

또한 건설자체의 부가가치도 1조2천450억원을 넘고 고용 창출 효과 역시 4만2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다.

기술적 파급영향

초고층건축은 상징성과 랜드마크 빌딩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건물에 비해 일반인들이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잠실 롯데월드 제2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던 112층 건물 형상이 국민들의 논란거리가 되었던 만큼 경과 자체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따라서 건물의 외형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용도 설계에서도 업무용, 주거용, 호텔용 혹은 상가 계획 등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도 중요한 설계기술이다.

설계가 끝난 다음에는 시공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술이 동원된다.

여기에는 높이에 의한 풍력해석, 내진해석, 냉난방설비 및 소음설계, 또한 중장비 및 건설자재에 의한 편심하중 분포 해석 등 일반건축물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것들이 매우 정교하고 까다롭게 다뤄지게 된다.

초고층건물은 일반 건물과 달리 경제적 수명이 거의 200년을 넘게 된다.

따라서 재료 선택에서부터 설비교체, 부식방지 등 특수 기술들이 필요하다.

시공기술 또한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시공중 하중 계산은 물론 시공 중 안전설계, 건설 중 사람과 장비 및 자재의 이동 설계 등이 중요한 과제이며, 골조공사의 까다로움과 정교함, 외벽에 부착되는 커튼월 공사도 핵심 기술이다.


삼표 고성능 특수콘크리트 연이어 출시

레미콘ㆍ골재 등 건설기초자재 선두기업 ㈜삼표(회장 정도원)가 특수콘크리트를 개발, 연이어 출시하면서 고품질, 고성능 콘크리트가 요구되고 있는 건설분야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수콘크리트는 일반콘크리트와 달리 건축물의 특성 또는 건설사의 요구에 맞추어 생산되는 콘크리트로 특수한 성능을 강화시킨 제품이다.

이러한 특수콘크리트는 차별화된 고객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서 그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삼표는 고성능 콘크리트에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실시, 수밀성을 대폭 강화한 ‘블루콘-수밀’과 업계 최초로 100Mpa 이상의 강도를 실현시킨 초ㆍ고강도콘크리트 ‘블루콘-울트라’, 별도의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만으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특수콘트리트 ‘블루콘-데코’를 선보여 관련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콘크리트 펌핑이 어려운 구조물에 적합한 다기능유동화 콘크리트 ‘블루콘-맥스플로’를 시판하는 등 계속해서 특수콘크리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블루콘 울트라는 설계기준강도 50~150MPa를 만족하고 RC, SRC, CFT와 같은 건축 및 토목구조물에 현장시공이 용이한 고유동성을 지닌 초고강도 콘크리트로서 지난 2006년 8월 P건설 주상복합, 2006년 5월 K건설 주상복합 등에 적용돼 건설업계로부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건설업계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추세로 봐서 초고층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 적용이 시작단계이지만 삼표의 콘크리트는 품질적으로 입증, 고강도 특수콘크리트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삼표 관계자는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의 질적 우수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건물의 내구성을 책임지는 콘크리트에도 고성능ㆍ고품질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고성능 특수콘크리트인 블루콘 시리즈가 이러한 니즈를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고급이미지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표는 초고층바닥이나 건물외벽, 교량바닥 등에 적합한 경량콘크리트 ‘블루콘-경량’과 고객의 필요에 따라 균열발생을 줄여주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균열저감형 방통모르타르 ‘블루콘-CRACK-FREE’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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