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클릭 - 안전은 무슨… 가격만 얘기하세요
건설클릭 - 안전은 무슨… 가격만 얘기하세요
  • 한국건설신문
  • 승인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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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무슨…. 가격만 얘기하세요.

최근 여의도에서 2개동의 대형 오피스텔을 분양한 바 있는 K건설. 이 회사 설계책임자는 복합구조로 설계된 이 건물의 구조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고자 모 연구기관과 모 철강업체 담당자들을 긴급 호출.

이 자리에서 설계책임자는 구조적 안전과는 상관없는 가격만을 따지고 드는데.
“다 좋은데 가격은 얼맙니까? 가격이 비싸면 쓰지 못함다”
이에 참석한 연구기관 연구자는 씁쓸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는데.

적어도 설계책임자라면 건물 구조 안전성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하는 자리에서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후차적인 문제인지를 가늠할 줄은 알아야 하는게 아닌가. 아직도 안전불감증에 시달리나.

기획예산처 늑장행정 비난

최근 정부부처는 물론 투자기관에서 기획예산처의 늑장행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데.

사연인 즉, 예산처가 쥐고 있는 총사업비 승인과 관련해 해당부처와 투자기관은 사업추진의 시기를 놓치고 사업지연에 따른 온갖 비난은 다 받고 있기 때문.
특히 국가예산의 절감이라는 목적에서 시행된 총사업비 승인 절차가 예산처의 늑장행정으로 인해 오히려 각종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

예산처,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모습부터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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