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턴키 ‘첫 발주’ 대형사 군침
건축 턴키 ‘첫 발주’ 대형사 군침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01.2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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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대림 현대 대우 등 채비 중
3천6백억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가 턴키로 발주 된 가운데 대형사들이 대거 참여 움직임을 보여 건축 첫 턴키공사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일원의 서남부택지개발지구내 9블럭 아파트 공사를 3천635억원의 공사비로 책정한 후 턴키로 발주했다.

이번 턴키공사는 14만6천964㎡에 2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며 부대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하주차장 등도 함께 들어선다. 분양은 오는 10월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현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끝내고 공급 아파트에 대해서는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마이너스 옵션제'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공사는 서남부권 제5블럭(7만3260㎡)에도 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으나 턴키로 발주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9블럭 턴키공사는 오는 30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4월10일 입찰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공공사에서 발주한 첫 번째 건축 턴키공사로 그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1.11 부동산 대책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해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각 건설사에서 내 놓은 포트폴리오를 보면 전년에 비해 물량이 다소 축소됐다”며 “민간물량이 축소됐기 때문에 공공물량에서 매출을 상당부분 올려야 한다. 올 한해 건축 턴키시장은 과다경쟁률로 인한 수주의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B업체 관계자는 “건축 턴키의 경우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워낙 물량이 부족한 탓에 대형사들조차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과 함께 대형사와 중견사간 수주고 편중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축공사에는 빅5 대형사들은 물론 시공능력 30위에 있는 업체들은 하나 같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30일 열리는 현장 설명회는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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