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30조원대 PF사업을 잡아라
올 봄 30조원대 PF사업을 잡아라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01.2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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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5업체 용산ㆍ판교 PF사업 ‘올인’
올 봄 30조원대에 이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 발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고를 올리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눈물겹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주해 3월말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올 첫 PF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판교·파주신도시 복합단지 개발,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오산세교ㆍ세운상가 상업지구 등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최소 3조원에서 10.5조원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 대형사들은 물론 중견건설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10.5조원대 용산국제업무지구 ‘빅5업체’ 채비=한국철도공사에서 최근 사업 제안 공고가 이뤄진 이후 올 3월말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총 사업비만 10.5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3년까지 주요시설로 210층의 국제비즈니스센터가 랜드마크시설로 건립된다. 이를 비롯해 세계 최대규모의 중소기업견본시장,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중소기업협동화지원센터, 첨단물류 및 유통시스템, 문화·엔터테인트먼트 컴플렉스 등의 국제비즈니스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현대, 삼성물산, 대우, GS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굵직한 대형사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사들은 주간사로 쟁쟁한 참여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들의 발 빠른 움직임과 함께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참여 의향을 내놓고 있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랜드마크’로 건설사 ‘올인’=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도 총 10조원 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대우, 삼성, 현대, GS 등 대형 건설업체 대부분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대우건설은 금호산업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2008년 본격화해 2010년까지 기존 부두 재개발과 매립으로 확보한 43만평 부지에 통합 역사와 주상복합, 국제 업무, 친수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은 현재의 국제여객터미널과 1∼4부두, 중앙부두 등 2개 터미널 및 5개 부두 부지와 해양매립부지 등 모두 43만평을 국제해양관광거점과 시민휴식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매립면적 18만 9천여평을 포함해 총 43만평 가운데 20만평에 국제교류·업무(3만3천평),IT·영상·전시(3만7천평), 복합도심(4만9천평), 해양문화(4만7천평), 항만시설(3만4천평) 등 5개 지구가 들어서며 나머지 23만평에는 친수공원과 도로, 수로 등 공공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북항지역을 호주 시드니나 두바이의 팜아일랜드 같은 한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판교 ‘1.11 후폭풍으로 뒷걸음=현재 실시계획이 수립 중인 판교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상업지구도 당초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대형 프로젝트 였으나 최근 1.11 부동산 후 폭풍으로 참여를 준비 중인 업체들이 한 단계 뒷걸음친 상태다.

3조-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전체 4개 블록 중 C1-1, 1-2블록은 주공이, C2-2, 2-3블록은 토지공사가 소유하고 있다.

토공은 C2-2와 2-3블록의 주상복합을 중심상업용지의 오피스빌딩ㆍ백화점 할인점 공연장 전시장 등과 연계해 복합 개발한다. 토공은 또 건교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 중 PF컨소시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택지 내 주상복합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함에따라 고급 아파트 건립으로 상가 부문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당초 주상복합아파트 1천260가구의 공급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판교신도시 상업지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 건설업체들도 관심을 표명했었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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