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대폭 감소
고속도로 교통사고 대폭 감소
  • 승인 2002.04.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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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증가 불구 사고건수 7% 줄
개통전 사전안전진단제 도입 등 추진

고속도로상에서의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천638건에 456명 사망, 2천33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 총 3천910건 발생에 569명 사망, 2천845명 부상에 비교하면 사고건수는 7%가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는 18.4%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교통량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14%가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이라는 게 도공측의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2000년도 치사율 1위였던 88고속도로는 지난해 안전시설물을 대폭 개선해 전체교통사고는 8.7%, 사망자는 절반이 넘는 51.6%가 감소해 치사율 1위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이 전체사망사고의 21.4%를 차지했으며 전방주시태만 19.7%, 과속 18.1% 등으로 조사돼 운전자 과실이 전체 사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27%, 가을 26%, 여름 22%, 봄 22%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별로는 오전 05시에서 08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화물차 사고가 절반이 넘는 52%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공은 지속적인 사고발생 감소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노면잡물 및 적재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20% 증가함에 따라 화물차 적재함 박스화의 적극 유도, 적재불량 차량의 운행제한 등 안전운전 캠페인을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분석을 통해 지난 95년 7천건을 넘던 교통사고가 절반으로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94년부터 취약지점을 선정, 집중관리 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노선별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앞으로 신설되는 고속도로는 외부전문가와 공동으로 개통 1년전, 4개월전, 2개월 전에 고속도로 사전 안전진단을 실시해 개통이후 발견될 문제점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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