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 新도시 개발에 관심 가져볼까?
걸프국 新도시 개발에 관심 가져볼까?
  • 승인 2006.12.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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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및 IT 업체 ‘떠오르는 블루오션’
250층, 1001m 고층빌딩 등 메가 프로젝트 ‘수두룩’

‘검은 진주’, 즉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 걸프 연안국의 개발열기가 뜨겁다.

걸프 연안 산유국들은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각종 산업인프라 구축과 신도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중동 비즈니스의 중심,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Business Bay)’

중동 비즈니스 허브로서 두바이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비즈니스 베이’ 프로젝트에는 총공사비 200억불이 투입, 길이 7km의 시내 샛강 주변을 개발해 신도시가 건설된다.

또한 162층, 높이 808m 규모의 초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Burj Dubai) 등 500여개의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이 들어서고, 외국인도 부동산 구매가 가능해져 외국 자본 유치의 중심지로 부상할 예정이다.

UAE는 두바이뿐만 아니라 아부다비의 ‘아일랜드 오브 해피니스(Island of Happiness)’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총 공사비 270억불을 투입해 백색 모래 해안, 골프 코스 2개, 7성급을 포함한 호텔 29개, 1000여척의 요트가 정박 가능한 선착장 3개, 리조트, 박물관 등을 건설해 외국 투자 및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쿠웨이트, 1001m 초고층 신도시 계획

‘시티 오브 실크(The City of Silk)’에 들어설 ‘무바라크 타워(Mubarak Tower)’는 250층, 1001m이다.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808m 높이의 버즈 두바이 빌딩을 의식한 쿠웨이트의 야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쿠웨이트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하구, 쿠웨이트 북부 수비야 만에 위치하게 될 시티 오브 실크에 총 공사비 860억불을 투입해 금융, 위락, 문화 및 환경 등 4개 주요 단지를 25년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쿠웨이트 시티에서 신도시로 이어지는 36Km, 공사비 15억불 규모의 해상고속도로는 2007년 착공 예정으로 우리 기업도 입찰 참여 중이다.

경제 발전에 중점을 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

사우디는 현 국왕의 이름을 딴 ‘킹 압둘라 경제도시(King Abdullah Economic City)’를 서부 라비그(Rabigh) 지역에 건설 예정으로 공사비 260억불을 투입, 2007년 착공 예정이다.

여기에는 사우디 정부의 관광업 발전정책에 부응해 120개의 호텔을 갖춘 리조트 지구도 포함될 예정이다.

사우디는 ‘킹 압둘라 경제도시’ 계획 발표이후 ‘지식 경제도시(Knowledge Economic City)’ 등 5개의 신도시 개발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는데 이들 신도시 개발계획의 총 공사비 규모는 670억불에 달한다.

건설, IT 관련 분야 유망해

이러한 ‘오일머니의 천국’에 우리 기업도 참여할 부문이 많다.

특히 우리 기업이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고층빌딩, 공항, 항만, 해상고속도로, 철도, 담수, 전력 분야와 설계, 신 공법, 새로운 건축 자재 등 건설 관련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적극적으로 우리의 기술을 알리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도시 건설 참여도 가능한데 우리의 우수한 IT기술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나 고속 인터넷망 설치, 더 나아가 신도시건설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회가 있다.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김종원 과장은 “발주처 혹은 시공사에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현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며, “우리와 달리 많은 프로젝트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등 문화, 관습의 차이를 감안해, 현지 기업과 합작을 통해 진출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수기자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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