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건축턴키 1위 등극
현대건설, 올해 건축턴키 1위 등극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6.12.2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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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삼성, 대림, 금호 ‘호전’
현대건설이 올해 9건(4천4329억원)의 건축턴키사업을 수주하면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2위는 5건(3천781억원)을 수주한 대우건설이 차지했고, 3위는 4건(3천261억원)을 수주한 삼성물산이 기록했다.

27일 건설업계와 본지가 집계한 2006년 건축턴키실적에 따르면 12건의 사업중 9건을 성공시킨 현대건설이 건축턴키부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75% 성공률로 건축턴키 1위=현대건설은 ▷은평뉴타운3지구 D공구-2천223억 ▷축구센터(FC)-543억원 ▷판표지구아파트 3공구-2천514억원 ▷대전월평동 국유부동산개발사업-681억원 등을 주간해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8건(4천566억원)을 수주했을 뿐만 아니라 수주확률도 75%에 달하는 등 건축턴키 분야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2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8건의 사업에 참가해 5건을 성공시켰다. 수주확률은 67%로 지난해 46%에 비해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수주금액도 3천7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천281억원에 비해 500억원가량 상승했다. 주요 수주공사는 ▷은평뉴타운3지구 C지구 ▷광주전남지방합동청사 ▷판교지구아파트 4공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이다.

3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6건의 사업에 참가 4건을 성공시켜 3천261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7건 중 2건에 참가해 1천740억원을 수주한 것에 비해 두 배가량의 매출을 낸 것이다. 삼성물산의 주요 수주공사는 서울시청, 은평뉴타운 B공구, 농협중앙회, 국립과학관 등으로 특히 2천억 규모의 서울시청은 대형사 5개컨소시엄이 격돌한 가운데 수주함으로써 3위 랭크에 큰 기여를 했다.

◇금호, 한화, 대림 실적호조=올해 건축턴키에서는 금호산업, 대림산업, 한화건설, 쌍용건설, KCC건설, 계룡건설 등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금호산업은 4건 3천211억을 수주, 지난해 3건 2천113억원에 비해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실적이 없었던 대림산업은 올해 3건 3천82억원을 수주하며 자존심을 찾았고, 한화건설 또한 2건 2천304억원을 수주하며 지난해보다 1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35억원에 그쳤던 쌍용건설은 2건을 성공시키며 1천35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KCC은 916억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부진을 씻었다. 계룡건설은 2건의 사업에 성공하며 916억원의 수주, 지난해 515억원보다 400억원 많은 매출을 냈다.

지난해 5천825억원으로 건축턴키 1위를 기록했던 태영은 올해 3천142억원을 수주해 6위로 밀렸다. GS건설은 단 1개의 사업(동남권이주전문상가 가블럭)을 수주했지만, 사업비가 5천657억원으로 대규모여서 5위에 랭크됐다. 경남기업은 1천116억원을 올려 지난해 1천56억원 매출보다 소폭 상승된 실적을 냈다.

◇실적부진업체 속출해=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건설사도 많았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천289억원을 수주하며 4위에 랭크됐지만, 올해는 1천468억원을 수주 9위로 떨어졌다. 현대산업개발 또한 지난해 2천990억원을 수주하며 6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매출이 2천억가량 떨어진 923억원에 그쳐 1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2천98억원을 수주해 8위에 올랐던 SK건설은 올해 604억원만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 3건중 3건을 수주해 100%의 확률을 보인 반면 올해는 3건중 1건만 수주해 33%의 저조한 수주확률을 보였다.

지난해 1천898억원 매출을 올려 9위에 올랐던 포스코건설은 올해 4건중 1건만 수주해 395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건설 또한 281억원 수주에 그쳐 지난해 1천38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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