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한국건설감리협회장 기자간담회
이성희 한국건설감리협회장 기자간담회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2.04.23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리대가 현실화 등 업계 현안 해결에 총력
저가현장 감리원 추가배치 등 적극 추진

“감리산업 발전을 위한 감리대가 현실화는 물론 업계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한국건설감리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회장 취임의 변이다.
또 이 회장은 “최근 공공공사에 있어 저가현장이 늘어나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따라서 저가현장에 대해서는 감리원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협회 운영방안을 밝히며 앞으로 2년간 감리산업의 발전과 감리업계의 권익옹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서의 일문일답.

-제4대 한국건설감리협회장으로서의 취임 소감은.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장으로 선임해준 회원사 및 전 감리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

-감리업계의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무엇보다도 감리대가의 현실화가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완벽한 품질확보와 부실시공 예방 등 철저한 감리용역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감리대가가 지급돼야 하며 따라서 앞으로는 감리대가의 현실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감리용역의 저가낙찰 문제도 감리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이의 예방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중인 정부의 CM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건교부의 CM시범사업 추진은 시기적으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감리업계도 본격적인 CM시대를 대비해 회원사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은 그 방법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특히 CM사업의 기본취지가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사업을 대상으로 추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교부가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단체의 사업을 대상으로 CM시범사업을 한다는 것에는 여러 가지 낭비요인들이 있다.
우선 이미 조직체계가 구축된 기관의 사업을 CM사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인력낭비일 것이며 또 별도의 사업비가 추가로 투입돼야한다.
한편 감리협회는 CM과 감리제도의 연계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협회 운영방안은.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1천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수주결과를 보면 평균 60.4%에 불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따라서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업계는 그 어느때보다 철저한 감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판단, 강도높은 자정운동과 성실감리를 강조해 나가고자 한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회원사의 민원해소 및 대형업체와 중소규모 업체사이의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로 상부상조해 공존할 수 있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정부 건의사항이나 요구가 있다면.
우선 저가낙찰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감리원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감리원배치기준을 개정해야 한다.
또한 감리용역의 적격심사 기준중 감리부분 최저낙찰률을 적어도 80%이상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회원사와 감리원을 위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감리산업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관련제도 개정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