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건설 29조원 투자된다
발전설비건설 29조원 투자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6.12.18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제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산업자원부는 11일,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내 총 전력수요량은 연평균 2.5% 증가해 오는 2020년엔 올해의 약 1.4배가 될 것('06년:3천531→'20년:4천786억kWh)으로 전망된다.

또한 통상 여름철에 발생되는 연중 최대 전력수요도 2020년에는 7천181만kW('06년 5천899만kW의 약 1.2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최대 전력수요의 증가에 맞춰 발전설비도 내년부터 총 29조원을 투자해 3천442만kW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발전소가 차질 없이 건설될 경우, 2020년에는 총 9천428만k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되며, 전국적으로 15% 내외의 설비 예비율을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원별로 살펴보면, 원자력발전 8기(960만kW), 석탄(유연탄)발전 14기(948만kW), LNG발전 17기(1천025만kW), 수력·신재생·기타설비 482만kW를 추가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발전원별 설비 비중은 원자력과 LNG의 경우 각각 29%(2천732만kW)와 28%(2천615만kW)로 올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반면, 석탄은 28%(2천641만kW)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은 “이번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70여명의 전문가들이 1여년 동안 참여해 수립했으며,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도 계획수립 초기부터 협의함으로써 계획 수립의 투명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2차 계획과 비교할 때 전산모형을 이용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적정 설비규모와 적정 전원구성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 사업자들의 과도한 건설의향을 평가해 선별적으로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이었던 수도권과 제주도의 수급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전력설비를 강화함으로써 이들 지역의 전력수급 안정성을 크게 높인 점, 그리고 환경 친화적인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정 전원구성 도출시 환경비용(CO2 비용)을 반영한 점을 주요 성과라고 밝혔다.

김덕수 기자 k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