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2006년 턴키/대안 시장 분석
<해설> 2006년 턴키/대안 시장 분석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6.1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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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지역사 ‘맑음’ 중견사 ‘흐림’
한 대형건설사가 집계한 ‘2006년 토목부문(환경제외) 턴키/대안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턴키/대안 총 발주량은 5조3천6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턴키는 1조7천876억-16건, 대안은 3조5천764억-3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최종 낙찰자가 선정된 사업은 턴키 8건(6천379억), 대안 21건(1조9천501억원) 등 총 2조5천881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균투찰률은 턴키는 92.6%, 대안은 81.8%였다.

향후 총 1조 규모의 장흥~광양 8,9공구, 여수산단 1,2,3,4공구의 가격개찰이 이루어지면 올해 턴키부문 최종 낙찰자가 대부분 선정된다.

◇수주율, 주간은 대형사 비주간은 지역사 높아=올해 토목부문 턴키대안 상위 업체는 대림산업(3건참가 3건성공), 삼성물산(3건참가 3건성공), GS건설(6건참가 4건성공), 대우건설(6건참가 5건성공) 등으로 주간사 참여 수주율이 100~80%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공동도급으로 인한 지역사 수주율 상승도 눈부시다. 비록 비주간 부분이지만 동광건설, 협성건설, 정우건설 모두 2건의 사업에 참가해 2건을 수주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로 인해 턴키/대안 수주액 순위 20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중견업체 턴키/대안 적응 쉽지 않아=올해 턴키/대안 부문에서 중견업체의 적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약진했던 동부건설이 20위권 밖으로 밀렸고, 태영은 비주간에서만 100%의 성공률(3건참가 3건수주)을 기록했을 뿐, 주간사로는 6건의 사업에 참가해 단 1건의 사업만을 수주했다.

삼부토건은 주간사 참여가 아예 없었고, 한진중공업은 2건을 주간으로 참여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코오롱 또한 비주간에서만 8건 사업에 참가 3건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반면 쌍용건설, 남광토건, 고려개발은 주간사로 3건을 참가해 2건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 양호한 실적상황을 보였다.

중견업체 관계자는 “대형공사는 대형사(주간)+지역사(비주간) 구도로 이루어져 중견사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반면 500억 규모의 소규모 사업 또한 지역사, 중견사 등의 경쟁이 치열해 사업수주율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턴키/대안의 경우 수주액보다도 사업성공률이 높아야 하지만 중견사는 이 부분이 크게 밀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턴키-경쟁자제, 대안-경쟁=올해 턴키 투찰률은 평균 92.6%로 경쟁을 자제하는 반면, 대안은 81.8%의 투찰률을 보여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턴키의 경우 1천억원 이상에서는 94~95%대의 높은 투찰률을 보인 반면, 500억원 미만의 공사는 85%의 투찰률을 보였다. 또한 턴키의 63%가 91% 이상의 투찰률을 보여 경쟁을 자제했다.
대안 부문은 ▷1천억이상 80~83% ▷1천억~500억 80% ▷500억미만 82~89.4% 등 높은 공사비에서 낮은 투찰률을 보였다.

한편 지역별 발주처별로는 건교부 경상남도, 토지공사 발주 공사는 대부분 대형6개사가 수주한 반면 광주시 물량은 지역 및 중견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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