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경제적 자재구매 가능
앞으로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하는 공공임대와 분양아파트의 지급자재품목이 17개에서 5개로 크게 축소돼 시공업체에 따라 내부마감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주공은 자재구매에 대한 시공업체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17개 지급자재품목을 12개로 줄이고 공공임대와 분양아파트에 대해서는 안전을 고려한 5개 품목으로 최소화하기로 하고 이를 오는 5월 입찰공고되는 아파트 건설공사부터 적용키로 했다.
주공은 현행 17개 지급자재품목 중 합성수지제창호, 거실장, 반침수납기구, 붙박이장, 발전기 등 5개 품목을 지급자재에서 제외해 목재창호, 세대현관문, 알루미늄창호, 발코니난간, 신발장, 주방가구, 조립식욕실, 가스계량기, 소방호스 및 노증, 승강기, 수배전반, 변압기 등 12개 품목만이 지급자재로 제공된다.
또 국민임대아파트에는 12개 지급자재품목을 모두 적용하는 반면 공공임대와 분양아파트에 대해서는 12개 품목중 안전상 관리가 필요한 가스계량기, 소방호스 및 노증, 승강기, 수배전반, 변압기 등 5개 품목만을 지급키로 해 주공이 올해 발주할 아파트 건설공사 총 5만3천863가구 중 47%인 2만5천196가구에는 5개품목만이 지급자재로 제공된다.
주공 관계자는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따라 자회사였던 한양의 지원을 위해 불가피하게 지급자재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한양이 파산되면서 지원의무가 없어진데다 지급자재가 사급화되가는 추세에 따라 지급자재품목을 최소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급자재품목이 축소됨에 따라 주공아파트의 내부마감의 획일성을 탈피할 수 있고 시공업체도 보다 경제적으로 지급자재를 구매해 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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