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이상 리모델링 발주 급증
100억이상 리모델링 발주 급증
  • 승인 200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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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성능/기능 개선 경향 두드러져
100억원 안팎의 대형 리모델링 사업 물량이 올들어 몇 달새 6~7건에 이르면서 관련업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경기회복과 함께 공공/민간 건축주들의 시설투자가 늘어나면서 올들어 입찰에 부쳤거나 공사발주를 준비중인 대형 리모델링사업 물량이 전년도 4~5건에 비해 크게 는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리모델링공사가 이처럼 급증한데 대해 업계는 민간건축주/공공기관들이 건설/설비투자 의욕이 되살아난데다 리모델링사업의 경제적/사회적 장점이 사회 각층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공사비 100억원 안팎의 대형 리모델링사업은 여의도 증권예탁원본원과 수출입은행 본점, 삼양사사옥, 영남대도서관, 세종문화회관, 옛 철도청건물 등이다.
이중 수출입은행 본점 성능개선공사는 LG건설이 159억원, 여의도 증권예탁원 리모델링공사는 두산건설이 112억원에 이달 초 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또 150억원 규모의 삼양사사옥 리모델링공사는 8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최근 입찰을 치렀으며 곧 수주업체가 가려질 예정이다.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사업은 150억원 규모로 빠르면 이달 안에 발주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도 이달부터 설계용역입찰 준비작업에 착수해 올해안으로 1차 120억원 및 추가공사가 기대되고 있다.
철도청 옛 청사건물은 연내 60억원을 투입해 전면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며 명동성당도 약 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내/외벽부분을 리모델링하는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형 리모델링공사 시장은 민간/외국인빌딩과 함께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는 이를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투자비와 공기, 환경피해 등을 줄일 수 있는데다, 민간건축주는 물론 공공기관들이 리모델링사업의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어 리모델링사업의 신규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그만큼 업체들도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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