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설비건설협회 정승일 신임회장
대한설비건설협회 정승일 신임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2.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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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발주 확대에 총력 기울일 터'
투명한 협회운영, 업계 위상제고에도 최선

"무엇보다도 하도급 중심의 수주활동에서 탈피해 원도급 수주물량을 확대하는데 협회는 물론 회원사와 함께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정승일 회장의 당찬 각오다.
또 정 신임회장은 "여전히 원/하도급간의 수평적 협력체제가 정립되지 않는 등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며 "설비건설업계의 위상제고와 권익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승일 대한설비건설협회 신임회장은 지난달 28일 2002년도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 앞으로 3년간 협회와 설비건설업계의 대표로써 업계 권익보호와 위상제고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회원사의 수주부진 등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어깨가 무겁다"는 정회장은 "설비건설업계가 총단합해 어려운 건설환경을 극복해 나가자는 업계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현재 설비업계가 안고 있는 당면과제로 저가하도급 근절과 분리발주 확대를 꼽은 정회장은 업계 내부적으로는 과당경쟁을 자제토록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기 마련된 저가하도급심사지침 등 하도급 관련규정을 확실히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궁극적으로 독립된 설비공사법을 제정해 전기공사와 같이 분리발주를 의무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협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기계설비분야는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육성법이 없어 대부분 하도급에 의해 공사가 수행됨으로써 설비기술개발이 저해될 뿐 아니라 중소업계의 육성시책에도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그동안 고도화/첨단화/전문화된 업계의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정회장은 협회 운영에 있어서 지금까지 설비건설업계의 위상제고와 권익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러 가지 제도 개선과 업역 확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한 협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신기술/신공법 및 신자재 개발 등 국내/외 기술정보의 신속한 보급을 통해 설비건설업계의 기술경쟁력 도모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건설협회로부터 분가한지 13년째를 맞는 대한설비건설협회는 그동안 국가 건설의 심장이 되는 건설 역군으로 그 위상과 지위를 확실히 다져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결집과 중지를 모을 수 있는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3년간 대한설비건설협회를 운영하게 될 정 회장에 거는 업계의 기대는 더욱 크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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