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부도 10년만에 최저치
건설업체부도 10년만에 최저치
  • 승인 200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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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위주 경영 및 건설투자 증가 요인
2월 중 부도 건설업체가 46개사에 불과, 10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 업종 부도업체수는 총 285개로 지난 90년 4월(247개)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체도 46개 업체가 부도를 내는데 그쳐 92년 2월(44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설연휴 등의 영업일수 감소에서도 기인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영업일 평균 부도업체수가 2.0개로 전월 2.6개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최근 건설업체 부도추이는 지난해 9월 53개사로 크게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 11~1월까지 평균 60여개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지난달에 들어 40개 선으로 대폭 감소해 전년도 월평균 부도업체수 68.5개사(연간 823개사)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안전위주의 경영풍토가 완전한 정착단계에 접어든데다 민간 및 공공부문의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민간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건설업체의 부도율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체 업종의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9%로 지난 1월(0.06%)에 이어 0.1% 이하 수준을 유지해 99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0.14%에서 0.13%로 다소 낮아진 가운데 서울은 대우계열사 회사채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1월 0.05%에서 2월 0.08%로 증가했다.
또한 올들어 부도업체수도 지난해 월평균 부도업체수(440개)의 3분의2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신설법인은 전월의 4천13개에서 3천213개로 감소했으나 영업일 평균 신설법인 수는 153개로 전월(154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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