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지난해 8월 이후 활기 되찾아
건설경기 지난해 8월 이후 활기 되찾아
  • 승인 200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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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실적도 전년 대비 12.8% 증가
민간·건축부문 수주 2.9% 상승 전망

97년 IMF 이후 침체국면을 면치 못했던 건설경기가 지난해 8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7.7%의 감소세를 보인 수주실적도 하반기 중에는 33.6%의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로는 무려 12.8%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0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 따르면 건설물량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설상황을 나타내는 건설업 체감경기지수(BSI)는 지난해 8월 81.5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기준점인 100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기업, 서울지역 업체들에 의해 경기회복이 주도되다가 최근 들어 중소업체 및 지방건설사에까지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수주실적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우선 지난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한 수주실적은 하반기 중 33.6%의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12.8%의 증가률을 나타냈다.
한편 건산연은 올해의 건설수주도 지난해보다 2.9% 내외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69조8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주실적 상승요인으로는 민간·건축부문의 활기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SOC사업의 조기발주에 따른 상승으로 상반기 중 6.0%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발주물량이 감소하면서 1.4% 내외의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또 건설투자도 금년 상반기에는 6.5%, 하반기에는 3.5%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건축투자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큰 폭의 증가세가 금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상반기 중 8.6% 내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하반기에는 그 증가세가 감소하면서 5.3% 내외의 증가를 예상했다.
공종별로는 지난해 하반기 15.4%가 증가한 주거용 건축투자가 금년 상반기 중 7.2%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는 반면 하반기에는 2.9%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6% 증가에 그친 토목투자는 올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의 투자계획에 따라 상반기 중 3.8%, 하반기 2.1%가 각각 증가해 금년 전체로는 2.8% 내외의 증가세가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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